탄생석이란?
18세기 유럽에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유행으로,
보석을 일 년 12달로 맞추어 골라서 각각 보석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 달에 태어난 사람에게 행복의 상징으로써 쓰이게 하는 것.
몸에 지니고 있으면 행운과 건강을 가져다준다고 흔히 여기는, 사람의 생일과 관련된 보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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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탄생석: 석류석(가넷)
상징: 진실, 정조, 우애, 충절, 권위, 인내
1월 탄생석인 가넷은 희생과 충절, 변하지 않은 마음과 진실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가넷은 라틴어로 ‘알맹이(씨)가 많다’는 뜻의 ‘그라나터스’에서 유래되었다.
화강암의 갈라진 틈에 붙어있는 작고 붉은 돌의 모습이 속이 꽉 찬 석류를 연상시켜 붙여졌다.
같은 의미로 우리말로는 가넷을 석류석이라 부른다.
보석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종류 중 하나이다.
고대 이집트부터 장신구에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사원이나 교회 등에 장식되었다.
성경에서 제사장 ‘아론(Aron)’의 갑옷 흉패에 쓰인 열두 보석 중 첫 번째 줄에 장식된 붉은 보석을 가넷으로 본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방주를 밝혀준 커다란 붉은 포도주 빛 보석을 가넷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붉은 보석의 대명사로 불렸다.
건강을 지켜주고 성공을 얻는 힘이 있는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가넷이 마귀와 병을 쫓고 죽음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돌로 알려지면서,
십자군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이 가공된 작은 가넷을 몸에 지니는 경우도 있었다.
여행길에 가넷을 몸에 지니고 가면 위험을 물리치고 유행병을 피할 수 있다고도 믿었다.
가넷이 건강을 지켜주는 신비한 돌로 인식되면서 붉은색 가넷은 해열제로, 노란색 가넷은 황달병을 고치는 약으로 사용되었다.
가넷의 붉은 빛깔이 핏빛을 연상시켜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동시에 생명을 잃더라도 변하지 않는 마음과 감출 수 없는 진실을 상징하는 보석이기도 하다.
희생과 노력, 변하지 않는 충절을 통해 성공과 권력으로 이끌어준다는 의미도 있어서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왕관을 비롯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에 가넷을 장식하기도 했다.
가넷이 충실함과 정절을 지키는 보석으로 알려지면서, 연대감과 충성심 혹은 진실한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가넷이 박힌 장신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19세기 후반에는 가넷이 장식된 팔찌와 브로치가 특히 유행했다.
‘가넷’이란 이름은 단일 보석의 이름이 아닌 규산염 광물 그룹의 명칭이다.
붉은 포도주 빛의 색으로 유명하지만, 황색, 주황색, 녹색, 보라색, 갈색, 분홍색, 검은색, 무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푸른색 가넷은 거의 없지만 1990년대 후반에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적 있다.
2월 탄생석: 자수정
상징: 정조, 평화, 지혜, 의지, 권위, 부귀, 이상, 진실
2월 탄생석인 자수정은 현명함과 의지, 위엄과 권력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자수정의 영문 이름인 ‘아메시스트’는, 그리스어 ‘아메시스토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2월 탄생석인 자수정은 석영의 투명한 조립질 변종이다.
독특한 색상 때문에 수정 중에서는 황수정과 함께 보석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자수정이 보라색을 띠는 것은 많은 산화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색에 가까운 옅은 보라색부터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붉은 빛깔의 자주색까지 있다.
자수정 중에서는 붉은 자주빛에 가까울수록 고급으로 평가된다.
보라색이 귀족의 색으로 여겨지던 18세기 이전까지 자수정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했다.
과거에 보라색은 인공적으로 만들기 힘든 색으로, 신분이 높고 부유한 사람들만이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었다.
또한, 보라색이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 색과 사람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색이 합쳐져 나온 색이기 때문에
보라색을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성한 색으로 여기기도 했다.
맑은 보라빛의 자수정은 과거 유럽 기독교에서 교회의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물로 사용되었다.
당시 주교들은 위엄과 신성성을 드러내기 위해 자수정으로 장식한 반지를 끼기도 했다.
디오니소스가 술의 신이었으므로, 사람들은 자수정을 몸에 지니면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반대로 자수정으로 만든 잔에 포도주를 마시면 술자리에서 재치를 잃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었다.
자수정은 술 뿐 아니라 독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이성을 찾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과거 서양에서는 자수정을 몸에 지니면 나쁜 생각을 없애고 마음을 차분하게 정화시켜준다고 생각했다.
3월 탄생석: 아쿠아마린(남옥)
상징: 총명, 젊음, 행복, 희망, 지혜, 헌신, 치유
3월의 탄생석인 아쿠아마린은 영원한 젊음과 행복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아쿠아마린이란 이름은 라틴어로 ‘물’을 뜻하는 ‘아쿠아’와 ‘바다’를 뜻하는 ‘마리누스’에서 유래되었다.
직역하면 ‘바닷물’이란 뜻으로, 맑고 연한 초록빛이 도는 아쿠아마린이란 이름의 색도 있다.
동양에서는 아쿠아마린을 '남옥'이라 불렀다.
특유의 물빛 색상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생명의 근원인 물의 힘을 가진 신비한 보석으로 여겨졌다.
사람들은 아쿠아마린을 지니고 있으면 영원한 생명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쿠아마린에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중세에는 아쿠아마린을 담근 물에 눈을 씻으면 눈병이 낫는다는 믿음도 있었다.
또한, 아쿠아마린을 몸에 지니면 아무리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도 마음이 안정되어 차분해진다고 생각했다.
일부 사람들은 아쿠아마린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믿기도 했다.
밤에 빛을 받으면 더욱 빛나는 특징 떄문에 '밤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종종 어두운 바다에서 보는 한 줄기 빛에 비유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아쿠아마린은 오랫동안 희망과 행복, 어둠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총명함과 용감함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젊음을 가져다주고, 오래된 사랑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아쿠아마린은 귀부인들 사이에서 장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쿠아마린은 고대 유럽에서 항해사들을 지키는 수호석이기도 했다.
아쿠아마린을 바다의 힘을 가진 신비한 보석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항해사들은 아쿠아마린을 착용하면 바다에서 발생하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중에는 아쿠아마린을 바닷물에 담그면 녹아 없어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
4월 탄생석: 다이아몬드
상징: 불변, 고귀, 영원한 사랑, 인연, 순수, 정의, 승리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다이아몬드’는 ‘길들일 수 없다’ 혹은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의 그리스어 아마다스에서 유래했다.
경도가 높아 깨지지 않고 불에도 녹지 않아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오랫동안 불변과 불멸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또한,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얻으려면 250톤의 바위와 자갈을 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채취가 어려워,
고대 인도 등에서는 왕만이 독점할 수 있는 보석이기도 했다.
천연석 중 빛의 굴절률이 가장 높고 그로 인해 다채로운 광채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신이 흘린 눈물’이나 ‘하늘에서 떨어진 별 조각’ 등으로 비유되며 보석의 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깨끗하고 순수한 정의와 승리의 상징이며, 고귀함을 나타내기 위해 왕의 대관식에 사용하는 왕관 등에 장식되었다.
크기가 크고 독특한 색상을 지닌 다이아몬드에는 종종 이름이 붙기도 한다.
‘빛의 바다’라는 별명을 가진 ‘다리야누(Darya-ye Noor)’나, 런던탑에 진열된 ‘아프리카의 별(Great Star of Africa)’ 등 사연을 지닌 다양한 다이아몬드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럽 4대 다이아몬드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유럽 4대 다이아몬드는 상시(Sancy), 리전트(Regent), 블루 호프(Blue hope), 피렌체(Florentine) 다이아몬드로,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라 불리기도 한다.
상시 다이아몬드는 약 1570년경 터키 주재 프랑스 대사인 상시가 프랑스로 가져온 다이아몬드다.
이후 영국 왕실 소유가 되지만, 명예혁명이 일어날 무렵 프랑스로 건너가 태양왕으로 유명한 루이 14세의 왕관에 장식된다.
다시 프랑스 혁명이 발생하면서 도난당한 상시 다이아몬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소유되다 1978년 루브르 박물관에 넘어가 전시되기 시작하였다.
영국과 프랑스의 왕실을 대표하는 보석이었지만 거쳐 간 왕실들이 모두 혁명을 맞이하여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다이아몬드는 전통적으로 왕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승리와 성공의 정점을 의미하는 보석으로 여겨졌다.
186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대규모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며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라는 드비어스(De Beers)의 광고를 통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보석의 대명사로 알려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모든 병을 치유할 힘이 있는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사막에서 갈증에 허덕이던 어머니가 다이아몬드를 넣은 꿀을 마시자 다 죽어가는 아이에게 젖을 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여성을 지켜주는 보석으로 알려졌다.
5월 탄생석: 에메랄드
상징: 행복, 행운, 정직, 마음의 안정, 부부애, 친절, 선의
에메랄드는 행운과 행복, 친절을 상징하는 선명한 녹색의 보석이다.
‘에메랄드’라는 말은 ‘녹색’을 뜻하는 라틴어 ‘스마라그두스’에서 유래되었다.
‘에메랄드그린’이라는 이름의 색이 있을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녹색 빛깔이 특징이다.
특유의 녹색 빛깔로 인해 치유의 돌로 널리 알려졌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에메랄드를 장신구로 사용했으며,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아끼는 보석이었다는 설도 있다.
에메랄드가 혼령을 진정시키고 시체가 썩지 않게 한다고 믿어서 미라와 함께 묻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에메랄드를 몸에 지니면 간질과 이질을 치료하고 부인의 분만을 돕는다고 믿었다.
착용한 사람의 순결을 지켜준다는 믿음도 있어서 정조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에메랄드의 청명한 녹색이 눈병이나 시력에 좋다는 믿음도 있어서, 반지나 장식품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인도 등에서는 해독제로 쓰이거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보석으로 사용되었다.
에메랄드는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악령을 쫓는 돌로 알려졌으며, 착용자에게 마음의 안정과 행운을 안겨준다고 생각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성배가 에메랄드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후일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를 에메랄드로 만든 성배로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런 속설로 인해 서양에서는 에메랄드가 부활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졌다.
일반적으로 에메랄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쁜 것을 쫓고, 좋은 것을 가져오는’ 보석으로 인식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미의 여신 비너스에게 에메랄드를 바치는 경우도 있었다.
사랑에서는 변함없는 애정을 약속하며, 에메랄드를 지니면 정직하고 성실해진다고 믿기도 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화하여 선의와 친절을 부르며, 그로 인해 행복과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
6월 탄생석: 진주
상징: 순결, 청순, 사랑의 예감, 매력, 부귀, 건강, 젊음
진주는 순결과 부귀, 건강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진주는 조개 안에서 생성되는 유기체로 보석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공하지 않고 형태 그대로를 사용한다.
빛에 비치면 은은한 무지갯빛이 도는 우윳빛 진주가 가장 대표적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름답고 신비한 보석으로 여겨져, ‘인어의 눈물’ 혹은 ‘달의 눈물’, ‘바다의 눈물’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주를 사랑과 쾌락, 상냥함의 상징으로 보았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바다의 거품에서 탄생할 때, 몸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진주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사랑과 풍요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순결함과 청순, 여성적인 매력을 가진 보석으로 보았다.
진주로 만든 장신구를 사용하거나 진주를 갈아 마시면 젊음을 유지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3200년경부터 진주의 존재가 알려졌으며, 오래전부터 장신구로 사용되었다.
진주는 고대 이집트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진주를 식초에 녹여 먹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실제로 진주는 식초에 빠르게 녹지 않지만,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재력을 과시하는 일화로 보기도 한다.
이후에도 페르시아 왕의 왕관에 진주가 장식된 적도 있었다.
한편 진주는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해 주는 보석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특히 큰 상처를 입었을 때 진주를 가루 내 지혈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에도 열병이나 눈병, 소화장애 등 다양한 병의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며, 정신병이나 심장병의 치료에 진주를 사용하기도 했다.
진주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져 장수할 수 있다고 믿기도 했다.
진주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으로, 조개와 같은 연체동물에서 생성된다.
모래나 기생물 등이 조개 안에 들어가면 조개는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체액을 분비한다.
그 체액이 이물질을 감싸며 조직을 만드는데 그것이 성장하여 진주가 된다.
생성과정의 특이성으로 인해 진주를 ‘조개의 눈물’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물질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강한 보호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 모성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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